사진=조창현 우리손에프앤지 대표이사.
사진=조창현 우리손에프앤지 대표이사.
"국내 육돈 업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조창현 우리손에프앤지 대표이사(사진)는 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사업계 등을 밝혔다. 육돈전문기업 중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은 우리손에프앤지가 처음이다.

우리손에프앤지는 이지바이오그룹을 모회사로 둔 육돈전문기업이다. 2001년 '도드람비티'라는 사명으로 설립됐으며 2003년 이지바이오에 편입됐다. 지난 2월 사명을 우리손홀딩스에서 우리손에프앤지로 변경했다.

회사는 지난해 종합축산물처리장인 LPC(도축·가공 업체)와 합병해 육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육돈사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을 완성, 국내 업계 1위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강원 LPC와의 합병으로 양돈사업에서 도축·가공 및 판매까지 하는 육돈사업에 진출했다"며 "육돈 업계에서 이 같은 수직 계열화를 이룬 기업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손에프앤지는 원종돈 500두를 보유하고 있다. 모돈 한 마리에서 1년간 비육돈(식용돼지) 출하두 수(MSY)는 23두로 업계 평균인 17두보다 높다.

수직계열화와 생산성을 바탕 우리손에프앤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50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를 달성했다.

앞으로는 해외사업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법인소유의 농장 2개를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 필리핀 2개 공장에는 모돈이 약 3000두, 비육돈이 2만3000두가 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리손에프앤지는 2005년 바이오가스 사업을 시작했다. 분뇨를 이용한 산업용 신재생 에너지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손에프엔지는 오는 11~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8~1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물량은 1821만1530주, 희망 공모가는 1935원~221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