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유호진 PD
'1박2일' 유호진 PD
'1박2일' 유호진 PD가 프로듀서로 발령받은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6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티타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호상CP, 유호진PD, 유일용PD가 참석했다.

이날 유호진 PD는 "KBS를 떠나지 않고 '1박 2일'을 계속한다. 이름 붙이기가 어려워서 프로듀서라고 했다. 왜 그렇게 했냐 하면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봐서는 조연출 역할을 할 것 같다. 나는 팀원의 일원이라 생각한다. '1박2일'은 혼자하기에 너무 버거울 정도로 규모가 큰 프로그램이다. 편집과 자막을 담당하는 사람이 10명 정도 된다. 어떤 한 사람 때문에 재미없어지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사람에 대한 찬사는 고마운 일이지만 우리 팀의 성취라는 것으로 정정할 필요가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내 생각이 아니라 메인 작가의 생각이다. 좋은 자막들은 편집실에 있는 후배들이 다 쓰는 거다. 그런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내 역할은 가능하다면 편집도 좋고 회의 때 아이디어도 내고 싶다. 책임감이 덜 하니까 계산을 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던질 수 있다"며 "내가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조연출 역할을 한다면 부담감을 덜 가지고 회의에 참석하고 편집도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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