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초부터 브렉시트가 유로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일 통화정책결정회의 회의록에서 ECB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무역, 금융시장 등 여러 방면으로 유로 지역에 부정적인 여파를 몰고 올 것"으로 우려했다.

ECB 위원 25명은 대체로 브렉시트가 불확실성의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 동의를 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브렉시트 발생 시 향후 3년 동안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0.5% 포인트 깎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ECB의 부양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벌인 정책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ECB는 6월 초부터 채권 매입 대상에 회사채를 포함했으며, 2차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Ⅱ)에 3990억 유로를 투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