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포인트 빌딩 매각 우선협상자에 코람코신탁
서울 강북 도심권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사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이 선정됐다. 역대 오피스 빌딩 거래 중 단위 면적당 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터포인트 빌딩 매각 측인 마스턴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3.3㎡당 2600만원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오피스 빌딩 중 단위 면적당 최고가(3.3㎡당 2493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의 연면적은 3만8924㎡로 매각가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도렴동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2013년 8월에 준공된 프라임급 오피스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이 입주해 있다.

이 빌딩은 2012년 부동산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마스턴제2호위탁관리리츠’를 설립해 쌍용건설로부터 1084억원에 사들였다. 과학기술인공제회와 군인공제회, 교보생명, KT&G, 삼성증권, 신한생명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주주단은 이번 매각으로 연 15%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