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7월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을 열고 기술사업화유공자 21명을 포상했다.‘기술사업화의 성공열쇠, 개방형 혁신에서 답을 찾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먼저 사업화 성과 창출 극대화를 위해 기존 기술사업화 지원체계를 개편해 ‘기술사업화 도움닫기 프로젝트’를 이끌 사업화 책임기획단(BD: Business Director) 발대식을 열었다.사업화책임기획단은 기업을 발굴· 투자하는 투자기관(투자 BD)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기관(촉진 BD)으로 구성된다. 파트너인 기업과 협력해 기술사업화를 밀착지원하는 전담 코치로 활동할 예정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기술사업화 도움닫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12개 과제에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나눔 업무협약식’에서 현대자동차는 중소기업에 자동차 관련 기술을 기증키로 약속했다.대·중소기업 간 기술도입 및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산업부와 현대자동차,산업기술진흥원 간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현대자동차는 구동, 엔진 등 자동차 기술 관련 특허 417개를 개방하고 29개 기업에 141개 기술(180건)을 이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대형 기술 수출 성과를 거둔 한미약품의 손지웅 부사장과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을 구축한 KT의 김형욱 전무는 특별 강연을 통해 민간의 개방형혁신 사례를 공유했다.이들은 플랫폼 개방과 사업화 협력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미약품은 2010년 외부 연구개발(eR&D) 전담부서를 설립해 글로벌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국내외 제약 파트너와 함께 추진했다.KT는 GiGA IoT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협력 파트너사와 공동개발·투자 등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대학생 아이디어 팩토리 경진대회와 스타트업 CEO들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현장을 찾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사업화 지원 제도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기술사업화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올해부터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사업화 시상부문을 추가해 6개 분야에 걸쳐 21명의 기술사업화 실적 우수자를 시상했다.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환영사에서 “초연결·대융합으로 특징지워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부기술 도입(Buy R&D)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개방형 혁신과 외부기술 활용 확산을 위한 정책을 금년 중 수립·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 원장과 기업 경영자,기술거래사 등 각계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