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군 560명을 이라크에 추가로 파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국 병력은 총 4647명으로 늘어난다.

카터 장관은 이번에 증파하는 병력은 공병, 수송 부대가 포함될 예정이며 9일 IS에게서 탈환한 카야라 공군기지를 재건하는 임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카라야 공군기지는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곳으로 모술 탈환 작전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 를 모으고 있다. 카터 장관은 "증파된 병력이 모술을 포위해 탈환하려는 이라크 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들 미군 군사 고문단이 모술로 진입하기 위해 도하 기술을 이라크 군에 전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술 시내로 접근하려면 서남쪽을 둘러싼 티그리스 강을 건너야 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