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일본 닌텐도의 모바일 신작 게임인 '포켓몬 고'의 흥행몰이에 대해 인기 지적재산권(IP)에 위치기반(GPS), 증강현실(AR) 신기술을 적절하게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가상현실(VR)이나 AR 등 신기술 시장이 당초 기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포켓몬고는 전세계에서 2억4000만장 팔린 포켓몬 시리즈의 최신 모바일게임"이라며 "인기 IP의 영향력을 최대화 할 수 있는 AR과 GPS 신기술을 적용, 현실세계에서 포켓몬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한 게 흥행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포켓뫁고의 흥행을 통해 확인된 부분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여전히 IP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 이용자들이 VR, AR과 같은 신기술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이라며 "AR과 VR 시장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