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아쇼카 한국에 30억 기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이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에 약 30억원을 내놓는다.

카카오는 13일 김 의장이 아쇼카 한국에 개인 보유 주식 1만주를 기부했다고 공시했다. 비영리 재단인 아쇼카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사회혁신 지원 단체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구글 레고 SAP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적인 기업가를 아쇼카 펠로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김 의장은 재단에 수십억원을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김 의장의 자산 규모는 3조1778억원에 달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일회성 기부나 봉사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혁신과 도전 등 ‘벤처정신’을 더해 새로운 사회적 환원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김 의장의 뜻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올해부터 3년간 매년 7월께 1만주씩 총 3만주의 주식(약 30억원 규모)을 아쇼카 한국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