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3일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9포인트(0.14%) 상승한 18,373.1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1포인트(0.10%) 높은 2,154.25를 각각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전일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은 이날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 연설,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긴장이 완화되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업 실적이 최근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주식시장 가격이 합당한 것인지를 증명해 줄지도 관심사다.

개장 후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서며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는 연준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재와 자본재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을 밑돈 것이다.

6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4.8% 하락해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6월 수입물가 상승은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석유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6.4% 높아졌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5.2% 올랐다.

6월 미국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다.

개장전 거래에서 아메리칸항공은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1.13%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6% 올랐다.

국제유가는 에너지정보청(EIA)이 세계 공급 과잉이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라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1% 낮은 46.28달러에, 브렌트유는 1.42% 하락한 47.81달러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재료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로(0)%, 12월 인상 가능성은 32.6%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