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테리사 메이' 효과와 아시아 증시의 호조로 지난주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이끌 '선장'으로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확정됨에 따라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기대감에 런던을 제외한 주요 유럽증시가 강하게 반응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33% 오른 9,964.07로 마감, 1만포인트 입성을 눈앞에 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장초반 상승세가 종일 이어져 1.57% 오른 4,331.38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에서는 도이체방크(6.32%), BMW(4.67%) 등 은행과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고, 프랑스에서는 발루렉(10.03%), 푸조(6.49%) 등 중공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주에 이은 상승 랠리에 따른 부담감 탓인지 전날 종가에서 큰 변동 없이 0.03% 하락한 6680.6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역시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영, 1.74% 오른 2,935.52를 기록했다.

'위기를 확대할 만한 기관(은행)은 없는 것 같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이 힘을 보태 유럽 전반으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메이 총리 확정에 기대감을 보이며 1.9% 오른 1.3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 투표 이래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값이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