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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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지수서 10% 상승 여력 있어

신한금융투자는 17일 홍콩 항셍지수가 추세적인 상승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동환 연구원은 "최근 홍콩 증시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며 "항셍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형성된 중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2월 저점 형성 과정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30을 밑돈 이후 상승 반전했다"며 "이에 따라 중기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의 상향 돌파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200일 선을 웃도는 주가 흐름은 강세 구간 진입을 의미한다.

최 연구원은 "항셍지수의 중기 상승 목표치는 23,500선"이라며 "현재 지수보다 10% 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올해 들어 홍콩 증시 구성 비중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발생했다"며 "텐센트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HSBC홀딩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현재 항셍지수 내 시총 비중은 텐센트 10.2%, HSBC홀딩스 9.3%이다.

주도주인 텐센트의 주가 상승은 항셍지수 방향성에도 긍정적이라고 최 연구원은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