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회사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국민·삼성·현대·하나·롯데·우리 등 7개 전업계 카드사 중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카드금리 인하를 결정한 곳은 한 곳도 없다.

국민·현대·롯데카드가 일부 대출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를 결정한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변화를 반영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