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추선은 현대중공업이 2013년 6억3000만달러(약 7100억원)에 수주했다. 길이 123m, 폭 78m 규모다. 1만670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드릴십(이동식 시추선)보다 이동성은 떨어지지만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와 같은 외부 환경 요인에 영향을 덜 받는 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시추선 인도로 약 4600억원의 대금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6척의 드릴십과 8기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건조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고르곤 액화석유가스(LNG) 플랜트, 골리앗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등 다수의 초대형 해양 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