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전제완, 싸이월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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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00% 사들여
에어라이브 플랫폼 연계
동영상 SNS로 개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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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SNS로 개편 계획
!['벤처 1세대' 전제완, 싸이월드 인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607/AA.12021861.1.jpg)
18일 싸이월드는 전 사장이 싸이월드 대표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전 사장이 대표로 있는 미국 법인 에어가 싸이월드 기존 주주 29명의 주식을 100% 인수했다. 지분 인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회사 가치는 수십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사장은 우선 인지도가 높은 싸이월드를 브랜드화해 사용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에어라이브를 싸이월드를 통해 서비스하는 등 서비스 통합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몰락한 1세대 SNS 싸이월드와 끊임없이 재기를 노려온 1세대 벤처기업인이 함께 부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중반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1세대 SNS다. 싸이폐인, 싸이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 회원 수는 3200만명에 달했고 지금도 사진 150억장이 쌓여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선 뒤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밀리고,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 등으로 인해 쇠락을 거듭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