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9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하루평균 474만명씩 총 8065만명이 휴가길에 오른다. 지난해보다 2.5%, 평상시보다는 23.2% 많은 인원이다.
교통수단은 10명 중 8명(80.9%)이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고, 이어 버스(12.8%) 철도(4.4%) 고속버스(1.2%) 항공(1%) 해운(0.9%) 순이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평균 441만대씩 총 7501만대로 예상된다.
휴가 예정지로는 동해안이 29.4%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21.6%) 서해안권(11.3%) 제주권(9.8%) 순이었다.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연구원은 특별교통대책 기간 예상 출국자는 하루평균 11만3000명씩 총 191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25.2%, 평상시보다 18.2%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 휴가 예정지는 중국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31일에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