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대한제당으로부터 TS저축은행을 인수한다.

키움증권은 19일 대한제당 계열사인 TS저축은행의 지분 100%(200만주)를 885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키움증권 자기자본의 7.97%다.

이번 인수로 키움증권의 저축은행 영업구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2011년 키움증권이 인수한 키움저축은행은 경기지역 영업 라이선스만 갖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영업할 수 없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TS저축은행은 서울권 라이선스가 있어 기존 키움저축은행의 영업구역에 더해 수도권 전역으로 영업망을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S저축은행은 총자산 3961억원의 소형 저축은행으로 서울 역삼본점과 여의도지점 두 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8억원이다. 대출금 3071억원 가운데 83.3%(2558억원)가 부동산 부문으로 부동산에 특화된 저축은행이다. 대한제당은 1996년 삼성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올해 TS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꿨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