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한국항공우주가 세네갈과 훈련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아프리카 진출 거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익상 연구원은 "전날 세네갈과 KT-1 기본훈련기 4대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아시아(인도네시아), 유럽(터키), 남미(페루)에 이어 아프리카에까지 진출, 대륙별 수출 거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적인 KT-1 기본훈련기 뿐만 아니라 T-50 고등훈련기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며 "훈련기 도입을 추진중인 국가가 다수 있어 수출 증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은 전년대비 23.4% 증가한 8376억원, 영업이익은 23.7% 늘어난 954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용 T-50 항공기의 고수익성이 지속됐고 한국 공군용 FA-50 전투기와 육군용 수리온 기동헬기의 양산라인 효율성이 제고되는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뚜렷했다"며 "수주잔고가 17조원 규모이고 신시장 진출과 수율 향상까지 감안하면 3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시현중인 항공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세계 항공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