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자이언티로 무더위 날린다…콘서트 뺨치는 '유통가 문화마케팅'
무더위를 맞은 유통가가 문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행사에 참여하는 소비자들 대상 제품 홍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이 성수기인 맥주 브랜드는 음악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는 22일 맥주 브랜드 카스 주최로 서울 마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에서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행사인 '언더브릿지 비츠 파티'를 연다.

Mnet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한 비와이를 비롯해 씨잼, 슈퍼비, 면도 등 래퍼들이 대거 참여한다. DJ 에어믹스, DJ 맥시마이트, DJ 준코코 등 DJ와 뮤지션도 참가한다.

입장권은 소셜커머스 티몬(www.ticketmonster.co.kr)에서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티켓판매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금은 한강사업본부를 통해 소외계층 돕기를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만 참석할 수 있으며, 입장을 위해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카스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as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다음달 EDM 음악 행사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 뮤지션 티나셰를 비롯해 다이나믹 듀오, 프라이머리, 리듬파워, DJ 킹맥, DJ 쿠, DJ 맥시마이트 등 아티스트가 공연에 참가한다.

캐주얼 브랜드 NBA는 다음달 6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옛 88체육관)에서 힙합 공연을 주축으로 한 문화행사 'NBA 버저비트 2016'을 연다.

행사에서는 농구 프리스타일 퍼포먼스와 힙합 공연, 비보이 크루 MASSA의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 공연에는 뮤지션 자이언티, 오케이션, 기리보이, 한해, 산체스, 마이크로닷을 비롯해 ADV크루의 올티, 루피, 제이제이케이가 참여한다.

서울 삼성동 소재 쇼핑몰 파르나스몰은 여름을 맞아 매주 목요일 저녁 문화클래스 '피클(PICKLE)'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퇴사학교'의 교장 장수한 대표의 강연회를 진행하고, 28일에는 푸드스타일리스트 제레미 서와 함께 플라워 디저트 만들기 수업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파르나스몰 홈페이지(http://www.parnasmall.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각 사가 제품 특성에 맞춘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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