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휴비츠에 대해 2분기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영 연구원은 "휴비츠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9%로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원가율이 높았던 현미경 매출액이 사라지면서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p 개선되는 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휴비츠는 올해 현미경 사업부를 철수했다. 이에 매출 성장성은 낮아지겠지만 제조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안광학 사업부만 영위하므로 매 분기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점이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나아가 올해 영업이익률은 17.8%로 최근 3년 평균 영업이익률(9.2%) 대비 8.6%포인트 개선되고,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휴비츠가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가 시작됐다"며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휴비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188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37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또 휴비츠의 신제품 출시 효과는 하반기로 갈수록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는 국내와 서유럽 외에, 동유럽 수출이 증가하고 동남아시아 정부입찰 물량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3분기에는 고사양 렌즈 가공기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는 하반기 및 내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