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 더 스테이지' 효연 보라 /사진=최혁 기자
'힛 더 스테이지' 효연 보라 /사진=최혁 기자
[김예랑 기자] 매주 'MAMA'를 진행한다는 각오라고 했다. Mnet이 새 댄스 배틀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HIT THE STAGE)에 거는 기대는 대단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진행된 '힛 더 스테이지'(HIT THE STAGE)의 제작발표회에는 MC 전현무, 이수근, 1회 출연진(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태민, 인피니트 호야, 블락비 유권, 몬스타엑스 셔누, 트와이스 모모, NCT U 텐)이 참석했다.

이응구 CP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에서 왜 대한민국의 '댄스'가 빠졌나라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제작진은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출연자들이 모든 일을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힛 더 스테이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최정남 PD는 이 같은 편성에 대해 "MBC '라디오스타'를 이겨보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저희는 '패스하겠다"라고 재치 있게 넘겼고, 전현무는 "'라디오스타'의 가구 시청률을 이기기는 쉽지 않겠지만 '실시간 검색어 점령'은 우리가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수요일 밤이 되면 포털사이트 검색어의 절반 정도는 '힛 더 스테이지'의 출연진이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진부터 두 MC의 자신감은 첫 회에 참여하는 아이돌의 라인업을 확인하는 순간 이해가 가능했다. '춤'으로는 전문 댄서 이상의 수준으로 알려진 효연부터 데뷔 3개월 된 NCT U 텐까지.

특히 올해로 소녀시대 데뷔 10년 차가 되는 효연은 포부가 남달랐다. 그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효연은 '힛 더 스테이지'를 통해 소녀시대의 이미지를 '탈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금 내려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댄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저이기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설레고 즐거웠다. 순위가 메겨진다는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춤을 추는, 땀 흘리는 제 모습을 보면 즐겁다."

효연은 걸그룹 댄스는 물론 락킹, 팝핀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Mnet '댄싱9' 시즌 1에서 마스터로도 활동할 만큼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모든 장르를 배워보고 춰봤다. 기회가 된다면 폴 댄스를 도전해보고 싶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당장 폴 댄스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 잘 하는 것 부터. 팝핀이든, 락킹이든 안 보여드린 무대가 많으니까."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어떨까. 효연은 "항상 멤버들에게 이런 무대를 하고 싶다고 말해왔었다. 이번에 하게 돼서 크게 응원받고 있다. 특히 유리가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보라는 효연과는 다른 케이스다. '숨은 춤꾼'이다. 그는 씨스타의 메인 래퍼로 더 알려져 있지만 과거 발레를 배운적이 있다고 했다.

보라는 "씨스타 데뷔 전부터 춤을 춰왔다. 활동을 하면서 안무를 했고, 내가 춰왔던 춤을 못 추게 됐다. 스스로 조금 실망하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씨스타라는 팀의 대표로 '힛 더 스테이지'에 출연하게 된 자부심과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는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다. 준비할 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발레를 활용한 무대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출연자들의 무대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면서 "계급장 떼고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배 입장이라면 '너무한거 아니야? 할 정도로 후배들이 본인 무대에 집중한다. 나는 옛날 마인드였다. 정말 당찬 모습이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전현무는 "보라의 비주얼이 '충격적'이다. 저 친구가 저런 매력이 있었나라고 생각했다. 보라의 모습만 봐도 '힛 더 스테이지'를 다 봤다고 할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net '힛 더 스테이지' 몬스타엑스 셔누, 샤이니 태민, 인피니트 호야, 블락비 유권, 엔시티 텐, 소녀시대 효연, 씨스타 보라, 트와이스 모모, 전현무, 이수근 /사진=최혁 기자
Mnet '힛 더 스테이지' 몬스타엑스 셔누, 샤이니 태민, 인피니트 호야, 블락비 유권, 엔시티 텐, 소녀시대 효연, 씨스타 보라, 트와이스 모모, 전현무, 이수근 /사진=최혁 기자
'힛 더 스테이지'는 K-POP 스타와 전문 댄서가 한 팀을 이뤄 퍼포먼스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 회 한 가지 주제를 두고 스타들이 스트릿, 댄스 스포츠, 현대 무용 등 각 분야의 전문 댄서들과 한 크루가 돼 무대를 선보인다. 스타들은 짜여져있는 군무를 벗어나 전문 크루 선정부터 선곡, 무대 컨셉 결정까지 무대 전체를 디렉팅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7일 밤 11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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