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대응' 엄지족 늘었다…MTS 거래비중 20% 돌파
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이 20%를 넘었다.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영업 단말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지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비중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개인 투자자들이 빠르고 간편한 MTS로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MTS 거래대금 비중은 올 상반기 22.7%로, 지난해 말(19.7%)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는 MTS 거래대금 비중이 30.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전체 거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HTS 거래 비중은 2011년 49.6%에서 올 상반기 38.9%로 9.7%포인트 낮아졌다. 영업단말 비중도 38%에서 28%로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올해 MTS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8197억원, 코스닥시장이 1조493억원으로 전체 1조8690억원에 달했다.

이용자가 늘면서 MTS를 이용해 할 수 있는 투자도 국내외 주식은 물론 선물·옵션, 개인형 퇴직연금(IRP) 상품 가입까지 다양해졌다. 스마트기기 내 다른 앱(응용프로그램)과 연동해 활용성도 높아졌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전략팀 이사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거래 플랫폼 앱의 고도화 등이 맞물리며 MTS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며 “푸시 알림을 이용한 투자정보 서비스 등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부가서비스가 늘어나면서 20·30대 젊은 층의 주식 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