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늘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해 공식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를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이 25일(현지시간) 오전 이른 시간에 야후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낮 기온 33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오늘부터 美민주당 전당대회…힐러리 대관식

미국 민주당은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26일엔 대의원 공개투표를 통한 후보 선출이, 28일엔 클린턴 전 장관의 수락연설이 예정돼 있다. 클린턴은 아웃사이더에서 공화당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와 100여일간 경쟁에 돌입한다.

'집단도핑' 러시아 리우행 사실상 허용…"종목별로 결정"

다음달 5일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집단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들이 사실상 참여할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참여 허용 문제를 논의한 끝에 전면적인 금지 대신 각 선수의 소속 연맹이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보고서와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의 결정, 올림픽 헌장 등을 참고해 논의한 끝에 각 연맹이 개별 선수의 신뢰할만한 도핑 테스트 자료를 분석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 야후 핵심사업 48억 달러에 인수 확정"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야후의 인터넷 포털 사업을 48억 달러(5조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 매체들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버라이즌이 25일 오전 이른 시간에 야후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후의 머리사 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주력 사업인 인터넷 사업을 분사해 매각하고 본사에는 중국 알리바바의 주식 지분 등 비핵심 사업만 남기는 방안을 올 초부터 추진해 왔다.

전자업종도 위험하다…구조조정 대상 선별 막바지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채권은행들은 2016년도 대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와 이의제기 절차를 조만간 모두 마무리하고 구조조정 대상(C∼D등급) 리스트를 이달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전자업종 중 글로벌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대형 1·2차 벤더 등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습기살균제 특위, 오늘 환경부·고용부·복지부 등 현장조사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우원식 위원장)는 25일 관련 정부부처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대상은 환경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다.

특위는 이날 세종청사 국회회의실에서 환경부와 고용부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경기도 오송 식약처 회의실에서 복지부와 산업부, 식약처 조사를 진행한다.

국내증시, '실적시즌' 정점…"이익개선 기업에 관심"

국내 증시는 이번 주 '피크 실적 시즌'에 들어선다. 현대·기아차와 LG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SK텔레콤 등 업종 대표주(株)의 실적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2분기(4~6월)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전 업종에 걸친 이익 개선보다 일부 업종을 위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IT하드웨어, 생활용품, 기계 업종에 주목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박 대통령 오늘부터 닷새간 휴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여름 휴가 기간동안 지방을 가지 않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밀린 업무를 볼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취임 첫해 여름 휴가로 경남 거제의 저도를 찾았던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부터 관저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中왕이 "韓, 신뢰에 해끼쳐…한중관계 수호위한 행동 볼것"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쌍방(양국)의 호상(상호) 신뢰의 기초에 해를 끼쳤다.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24일(현지시간) 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한미의 지난 8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처음이다.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열대야'…오후 내륙 곳곳 소나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에도 낮 기온 33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대기불안정에 따라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는 아침까지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4도로 전날과 비슷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춘천 30도, 대전 33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등이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