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기술 개발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163억원으로 0.9% 늘었다.

어규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70억원 대비 부진한 수준"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사업부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본업은 갤럭시S7 판매 호조에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관련 부품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가 미래 먹거리를 위해 투자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기판 신제품 개발 및 인프라에 263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어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도가 발생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매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