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현대제철의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실적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은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522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1% 감소했다. 매출은 3조6150억원으로 2.35% 줄었으나, 순이익은 2010억7100만원으로 2.35% 증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3444억원을 소폭 웃돌았지만, 이는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당진 1고로의 생산차질로 전체 제품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27만t에 그쳤고, 지난해 11월부터 차강판가격이 t당 8만원 하락해 판재류의 수익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분기는 2만~3만원 가량의 판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철근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판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판재류의 경우 조선용 및 비조선용 후판과 일반냉연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