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은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9% 감소한 10조2802억원을 기록했다.

이지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9700억원을 큰 폭으로 웃돈 수치"라며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재고 평가이익이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부문은 정제마진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올렸다"며 "윤활유 부문은 저유가에 따른 수요 호조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작년 3분기처럼 15달러 이상 하락하는 모습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비수기인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다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연말 3%의 높은 시가 배당률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