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5일 OCI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추가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OCI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폴리실리콘이 16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하면서(216억 추정) 베이직케미칼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OCI의 2분기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415억원을 웃돌았다.

한 연구원은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304억원 달성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1kg당 17.1달러까지 상승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계절적 전기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의 태양광 설치량이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는 점, REC사의 재가동, 폴리실리콘 원단위 감소로 공급과잉 현상 개선이 단기간 어려운 점 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OCI의 실적이 의미있는 개선을 나타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가는 글로벌 동종그룹(peer) 대비 시장수익률을 상회(outperform)하고 있지만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