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에게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40대 보험설계사가 쇠고랑을 찼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친구와 그 가족을 속여 투자금을 받아 내고서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윤모씨(40·여)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윤씨는 친구 A씨(40·여)와 그 가족 10여명에게 “성공 투자로 유명한 증권사 팀장을 잘 알고 있으니 투자하면 큰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201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78회에 걸쳐 78억원을 송금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받은 돈으로 투자하지 않고 ‘돌려막기’를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친한 사이여서 믿어주리라 생각해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