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10선 부근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7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 후반 대외 정책 이벤트에 대한 확인심리가 커지면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3포인트(0.16%) 오른 2015.4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국제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전 세계 원유시장의 수급 불균형 우려가 다시 부각,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06달러(2.4%) 낮아진 43.13달러에 마쳐 지난 4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15% 빠진 2009.40으로 하락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668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214억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연기금 등이 208억원, 금융투자가 170억원 순매도를 보인 탓에 49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57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 거래는 3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460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소 늘어났다. 기계 업종이 1.14% 상승 중인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은행 등도 오름세다. 반면 운수창고, 보험, 음식료업, 증권 등이 1% 미만의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1%대 반등세를 보이며 15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등도 오름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부진에 2%대 하락세다. 장중에는 4% 넘게 빠지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7포인트(0.14%) 오른 703.9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1억원, 29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207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0.12%) 상승한 113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