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달 철강재 수입량이 총 234만t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지난달보다 24.8%,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4%나 늘어난 규모다.

전체 수입량의 65.9%는 중국산이었다. 지난달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154만t으로 전달보다 32.2%, 전년 동월보다 40.5%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수입량은 1184만t이었고, 중국산 수입량은 730만t이었다. 상반기 전체 수입량은 2011년 상반기(1290만t) 이후, 중국산 수입량은 2008년 상반기(755만t) 이후 최대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철근, H형강 등의 수입이 늘었다. 중후판 수입은 조선경기 침체 탓에 감소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지난 3~5월 중국 내 일부 업체가 용광로 보수에 들어가며 수입이 주춤했으나 최근 용광로 보수가 끝나자 다시 중국산 수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