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힐러리 집권하면 북핵을 최우선 과제로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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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캠프 제이크 설리번 외교정책조정관
"동맹국과 긴밀히 공조…북한 계속 압박하겠다"
"동맹국과 긴밀히 공조…북한 계속 압박하겠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지명 예정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집권하면 북한 문제를 외교안보 분야의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의 최측근 참모로 캠프 내에서 외교정책조정관을 맡은 제이크 설리번(사진)은 25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웰스파고경기장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클린턴 집권 시 대북 정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도발 행위는 심히 우려스럽고 골치 아픈 일들”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행하고 북한에 압박을 가해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행위를 중단하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이런 대북 원칙을 가지고 백악관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북핵 전문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부터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쳐뒀다고 지적해 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를 의식해 집권 시 북핵을 우선순위에 두고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설리번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발트해 국가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더라도 ‘자동개입’하지 않겠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설리번은 “그의 발언은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에도 큰 걱정거리가 되는 게 분명하다”며 “그런 발언이 미국에 도전하거나 적이 되는 세력에는 선물이 된다”고 지적했다.
설리번은 클린턴 국무장관 시절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으로 일했으며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등과 함께 클린턴 외교분야 핵심 참모로 꼽힌다.
필라델피아=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클린턴 전 장관의 최측근 참모로 캠프 내에서 외교정책조정관을 맡은 제이크 설리번(사진)은 25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웰스파고경기장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클린턴 집권 시 대북 정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도발 행위는 심히 우려스럽고 골치 아픈 일들”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행하고 북한에 압박을 가해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행위를 중단하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이런 대북 원칙을 가지고 백악관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북핵 전문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부터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쳐뒀다고 지적해 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를 의식해 집권 시 북핵을 우선순위에 두고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설리번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발트해 국가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더라도 ‘자동개입’하지 않겠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설리번은 “그의 발언은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에도 큰 걱정거리가 되는 게 분명하다”며 “그런 발언이 미국에 도전하거나 적이 되는 세력에는 선물이 된다”고 지적했다.
설리번은 클린턴 국무장관 시절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으로 일했으며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등과 함께 클린턴 외교분야 핵심 참모로 꼽힌다.
필라델피아=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