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를 앞둔 브라질에서 치안 우려가 커진 가운데 브라질 역대 최고의 몸값을 요구한 납치 사건이 벌어졌다.

자동차 경주 '포뮬러 원'(F1)을 운영하는 영국의 억만장자 버니 에클레스톤(85) F1 그룹 회장의 장모(67)가 브라질에서 납치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클레스톤 회장의 장모는 지난 22일 밤 상파울루에서 납치됐으며, 납치범들은 2800만 파운드(약 417억원)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브라질에서 납치범들이 요구한 몸값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납치범들은 이를 파운드화로 가방 네 개에 담아 전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 클레스톤 회장은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만난 파비아나 플로지(38)와 2012년 결혼했다. 앞서 2009년 28세 연하인 크로아티 아 출신 모델 슬라비카 라딕과 약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위자료를 주고 이혼한 바 있다.

에클레스톤 회장의 자산은 24억 파운드(약 3조5700억원)에 달한다.

상파울루 경찰과 에클레스톤 회장 측은 보도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