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올들어 5번째 회의를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가상승에 대한 확신 결여 등으로 인해 현 기준금리인 0.25%∼0.5%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Fed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 1.7%를 기록한 뒤 3월부터는 계속 1.6%에 머물고 있다.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돌아 연준으로서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앞서 Fed는 지난 13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완만하게 확장됐다"며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이 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Fed는 FOMC 회의결과를 27일 오후 2시 발표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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