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상장 성공한 라인…첫 성적표는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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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4113억원…영업이익률 21%
모바일 광고매출 85% 급증
아시아 인기 힘입어 호실적 전망
동영상채팅앱 '스노우' 분사
"제2의 라인으로 키울 것"
모바일 광고매출 85% 급증
아시아 인기 힘입어 호실적 전망
동영상채팅앱 '스노우' 분사
"제2의 라인으로 키울 것"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607/AA.12067275.1.jpg)
영업이익률 20%대
라인은 27일 도쿄증권거래소에 2분기 매출 382억엔(약 4113억원), 영업이익 80억엔(약 8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1%로 모회사인 네이버(1분기 기준 27.4%)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라인의 월 사용자 수(MAU)는 2억2000만명으로 전 분기(2억1840만명)보다 소폭 늘었다. 라인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스티커(이모티콘) 등 커뮤니케이션 22% △게임 음악 등 콘텐츠 34% △광고 37% △기타 7%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일본 상장 성공한 라인…첫 성적표는 '흑자 전환'](https://img.hankyung.com/photo/201607/AA.12068696.1.jpg)
라인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확고한 1위 메신저로 자리 잡은 데다 이들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영상 채팅 앱 스노우도 인기
네이버는 이날 100%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다음달 1일자로 스노우사업부를 인적 분할해 스노우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스노우는 동물 가면, 얼굴 바꾸기 등 스티커와 다양한 필터를 제공하며 10초 안팎의 짧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앱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75일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누적 회원 4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스노우 대표는 현 사업부장인 김창욱 이사가 맡는다. 김 이사는 네이버에 인수된 여행정보 사이트 윙버스와 티켓몬스터가 사들인 데일리픽 등을 공동 창업했다. 데일리픽 매각 이후 티켓몬스터에 있던 김 이사는 2013년 3월 캠프모바일에 합류해 도돌런처사업부장, 밴드 기획총괄 등을 거쳤다.
네이버 관계자는 “캠프모바일은 밴드 후스콜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왔다”며 “스노우가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10~20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독자 경영을 통해 ‘제2의 라인’으로 키운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