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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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서비스 뚜렷한 성과 못내
주가 1년 전보다 30% 넘게 하락
하반기 미용실·홈클린 사업도
주가 1년 전보다 30% 넘게 하락
하반기 미용실·홈클린 사업도
카카오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가 비틀대고 있다.
27일 카카오는 0.33% 떨어진 9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고공행진하던 지난해 8월(13일 14만2900원)에 비해 30% 넘게 하락했다.
카카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O2O 서비스가 이른 시일 안에 정착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O2O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기존 사업자들과 충돌이 생기고 수익 창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지난 5월 내놓은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는 대리운전업체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용자는 전체 대리운전 이용자의 10%가량인 5만명 수준으로 출시 전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20~30% 점유율에 못 미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의 부진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출시한 헤어샵(미용실 검색 및 예약)을 비롯해 하반기 중 홈클린(가사도우미) 파킹(주차서비스) 등 신규 O2O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의 핫페퍼나 미국의 스타일시트 등 해외 뷰티 O2O 서비스가 1~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까지 3~4년이 걸린 만큼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카카오의 O2O 서비스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다면 주가가 다시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끌어내린 대리운전업체와의 갈등이 해결되고 탄탄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서비스 사용이 늘어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7일 카카오는 0.33% 떨어진 9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고공행진하던 지난해 8월(13일 14만2900원)에 비해 30% 넘게 하락했다.
카카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O2O 서비스가 이른 시일 안에 정착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O2O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기존 사업자들과 충돌이 생기고 수익 창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지난 5월 내놓은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는 대리운전업체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용자는 전체 대리운전 이용자의 10%가량인 5만명 수준으로 출시 전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20~30% 점유율에 못 미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의 부진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출시한 헤어샵(미용실 검색 및 예약)을 비롯해 하반기 중 홈클린(가사도우미) 파킹(주차서비스) 등 신규 O2O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의 핫페퍼나 미국의 스타일시트 등 해외 뷰티 O2O 서비스가 1~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까지 3~4년이 걸린 만큼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카카오의 O2O 서비스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다면 주가가 다시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끌어내린 대리운전업체와의 갈등이 해결되고 탄탄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서비스 사용이 늘어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