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LG이노텍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올렸다.

전날 LG이노텍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39억6700만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1204억5400만원으로 22.6% 줄었다.

하준두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LG이노텍 2분기 실적도 부진했다"며 "이 고객사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 매출이 급감하면서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터치스크린 사업 부진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다만 5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던 발광다이오드(LED) 부문 매출은 2분기 8%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2분기 최악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하 연구원 진단이다. 북미 고객사가 스마트폰 재고 축적을 시작했고 LED 부문도 나아지고 있어서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상반기와 비교해 급격하게 상향되는 하반기 실적은 단기 모멘텀(상승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