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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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8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중반에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하락세는 등락 과정일 뿐이라는 판단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2.3%) 떨어진 배럴당 4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격은 최근 3개월 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이달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10% 이상의 하락하고 있다.

김훈길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은 자연스러운 등락 과정일 뿐"이라며 "시장 방향성을 바꿀 만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량 증가 폭이 완만하고 원유소비량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비슷해 안정적인 상태란 분석이다.

김 역구원은 "초과 생샨량은 지난 3월 이후 하루 평균 100만배럴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는 점차 균형 가격을 찾을 전망"이라며 "배럴당 40달러 중반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유 시장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