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 전환한 뒤 2010선으로 밀려났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9포인트(0.45%) 내린 2015.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02포인트(0.20%) 오른 2029.07으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하자 지수도 흔들리는 모습"이라며 "외국계 창구를 통해 실적 발표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조14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 늘어난 50조9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2억원, 445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62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16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71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280억원 순매수로 총 10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 의료정밀 은행 금융 등이 떨어지는 반면, 기계 건설 섬유의복 음식료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1.77%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네이버 삼성생명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만도현대중공업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각각 8%, 5%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전날보다 1.67포인트(0.24%) 오른 702.7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4억원, 67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190억원의 매도 우위다.

엔에스테크널러지는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비츠로테크는 특수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소식에 13%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6.9원 급락한 11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