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한미약품은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 2분기 9조85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0% 늘어난 7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이익은 8488억원으로 1.1% 줄었다. 지난해 2분기엔 차륜차체사업부 매각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있었지만 올 2분기엔 이런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신차효과 등에 따른 주요 시장 물량이 증가했고 조업 일수도 늘어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345억원으로 4.1%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9.7% 늘어난 21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술수출 수익이 일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국내 영업부문에서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팔팔’,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로벨리토’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도 컸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은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빨리 내놓고 연구개발 강화,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올 2분기 매출 2조5638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 당기순이익 1198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16%, 당기순이익은 63% 증가한 수치다. 국내 주택 건설사업과 석유화학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이익이 증가했다.

강현우/조미현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