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따라 2만여가구 분양
[ 김하나 기자 ]포항에서 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철길 따라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해남부선은 부산에서 울산, 경주 등을 거쳐 포항까지 연결되는 동해남부권의 복선전철이다. 길이는 142.2km에 달한다. 향후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과 연결될 시 동해안 남북라인을 연결하는 핵심 ‘광역교통망’이 될 전망이다. 동해남부선의 대표 호재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부산-울산-경주-포항 등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본선전철역 인근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18곳, 총 2만1857 가구에 달한다. 구간 별로는 ▲부산 부전역~일광역 인근 8개 단지, 1만1265가구 ▲울산 송정역 인근 6개 단지, 4108가구 ▲ 경주 나원역 인근 1개 단지, 1671가구 ▲ 포항역 인근 3개 단지, 4813가구 등이다.

새로운 역세권이 조성되면서, 역 부근에서 분양된 토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울산 송정역이 위치해 있는 울산 북구 송정지구는 지난해 8월 아파트 용지 7개 필지에 총 5303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신청예약금만 16조원이 몰리며 지난해 최고 경쟁률인 825대 1을 기록했다.

분양시장도 호조세다. 지난 5월 동해남부선 명륜역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 1차’는 355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5만8444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164.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나흘 만에 매진됐다.

경주 나원역(2018년 예정)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8월에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70~115㎡, 총 167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곡지구내에만 총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경주 나원역 인근에서 분양한 ‘경주 현곡 푸르지오’(964가구)의 후속단지다. 경주 최고 청약경쟁률인 18대1, 평균 6.29대 1을 기록하며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열흘도 안돼 전가구 분양을 마쳤다.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 조감도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 조감도
포항역 인근에서는 대림산업이 오는 10월 ‘e편한세상 포항장성’을 분양한다. 전용면적72~110㎡의 248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포항역까지 차로 10분 내로 이동 가능하며 KTX환승도 가능하다.

울산 송정역이 위치한 송정지구에서는 반도건설, 호반건설 등 중견사 물량이 집중된다. 반도건설은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4㎡의 총 11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송정지구 B1블록에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502가구)을, 금강주택은 B7블록에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2차’(5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통예정에 있는 부산 부전역~일광역 구간에서는 대형사 물량이 집중된다. 동해남부선 동래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오는 9월 ‘명륜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5~84㎡, 총 657가구 규모의 중소형단지로 조성된다. 부산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이 단지 5분거리다.

동해남부선 교대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385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부산지하철 1소선 명륜역과 부산지하철4호선 미남역과도 가깝다.

동해남부선 부전역 인근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12월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1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