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상반기 실적 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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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상 법안 걱정" 67%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 정도가 상반기(1~6월)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 기준 600대 기업(307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벌인 ‘2016년 경영환경 실적·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41.7%는 상반기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웃돌았다는 기업(25.7%)보다 16.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목표를 채울 수 없을 것이라는 기업이 38.7%로 목표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업(25.4%)보다 많았다.
기업 세 곳 중 두 곳꼴(67%)로 국회에 발의된 기업 관련 법령 중 경영활동을 가장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법안으로 법인세율 인상을 꼽았다.
법인세 인상 때 우려되는 문제로는 국내 투자 및 신규 고용 감소(42.3%)가 첫손가락으로 꼽혔다. 비용 감축(31.3%)과 매출 감소(16.0%)가 뒤를 이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고 정부도 금리 인하, 추경 편성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힘쓰는 시점에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 법안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 기준 600대 기업(307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벌인 ‘2016년 경영환경 실적·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41.7%는 상반기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웃돌았다는 기업(25.7%)보다 16.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목표를 채울 수 없을 것이라는 기업이 38.7%로 목표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업(25.4%)보다 많았다.
기업 세 곳 중 두 곳꼴(67%)로 국회에 발의된 기업 관련 법령 중 경영활동을 가장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법안으로 법인세율 인상을 꼽았다.
법인세 인상 때 우려되는 문제로는 국내 투자 및 신규 고용 감소(42.3%)가 첫손가락으로 꼽혔다. 비용 감축(31.3%)과 매출 감소(16.0%)가 뒤를 이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고 정부도 금리 인하, 추경 편성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힘쓰는 시점에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 법안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