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한빛은행장을 지낸 김진만 전 행장이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김 전 행장은 지난달 25일 제주 중문골프장 내 한 건물 2층에서 내려오다가 넘어져 머리를 부딪쳤고 이후 제주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30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행장은 1964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6년 한국상업은행에 입사해 1997년 제5대 한미은행장을 지냈다. 당시 한미은행과 경기은행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외환위기로 어려워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1998년 7월 합병해 탄생한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의 초대 은행장을 지냈다.

김 전 행장은 2001년 3월까지 한빛은행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2008년 9월부터 제13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