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볼룸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는 홍채 인식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볼룸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는 홍채 인식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의 불을 댕겼다. 갤럭시노트7은 사람의 눈동자(홍채)를 인식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혁신적 기술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볼룸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제휴사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채 인식, S펜(스타일러스펜) 방수·방진 등 차세대 기술을 담은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애플 아이폰의 새 모델 출시에 앞서 갤럭시노트7을 내놓으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6일부터 국내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19일께 미국·중국·유럽 등에서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은 패블릿(5.5인치 이상 큰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필기구인 S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방수·방진 기능은 물론 단어 번역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에 물기가 있어도 필기할 수 있다. 홍채 인식 기능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바일 인증 솔루션 ‘삼성패스’ 등과 연계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노트7으로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