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오창렬)은 목포에 있는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에 입주할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 예비창업자 17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입주자는 사무실, 세무·마케팅 등 창업 관련 교육과 비즈니스 및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입주 대상은 영상·출판·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 등 지식 서비스 분야다.
사이비 종교 신도로 추정되는 일행이 가정집에 찾아와 음식을 베풀라고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집까지 찾아오는 도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집 인터폰에 포착된 여성 두 명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이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게시물에 따르면 A씨 집에 방문한 일당은 현관문 벨을 누르고 "물 좀 주세요. 종이컵 있으면 종이컵에 주셔도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물이요? 밖에 편의점 있으니까 사드세요"라고 말하자, 교인들은 "베풀면 복 받는다. 학생이에요? 그럼 물 한 잔만 주면 안 되겠어요?"라고 재차 요구했다.A씨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교인들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집까지 찾아온다. '도를 아십니까' 교인들 집착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도를 아십니까'는 길거리에서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행인을 붙잡고 하는 말이다.네티즌들은 문을 열지 않은 A씨의 결정을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벨 누르고 누구냐고 물어보면 이웃이라고 하는 신천지도 있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모르는 사람이 벨 누르면 집에 있어도 반응하지 않는 게 좋다. 상대해주면 시간만 뺏긴다"고 조언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발견된 30대 여성 변사체 사건 관련,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잡아 조사하고 있다.3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화천경찰서는 3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 12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현장 수사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근거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지난 2일 오후 2시 46분께 화천군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에서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에는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체가 추가 발견됐다. 사체 일부가 발견된 장소는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해당 사체는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까지 몸통과 팔, 다리 등 사체 8개가 담긴 비닐 자루를 발견했다. 현재까지 신체의 80%가량이 발견됐으며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군인 신분인 A씨와 피해자는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 모두 강원 지역 거주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신규 취업한 임금 근로자 10명 중 6명은 1년 내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임금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새롭게 취업해 고용보험에 가입한 임금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2021년 기준)은 40.1%였다. 2021년 새로 취업한 근로자 10명 중 6명은 1년 이내에 그만둔 셈이다.장사랑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2012년부터 가장 최신 자료인 2022년까지의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각 연도에 새로 취업한 일자리가 이듬해까지 유지된 비율을 분석했다.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은 2012년 42.4%에서 2017년 41.2%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지다 2018년과 2019년엔 42%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39.6%, 2021년 40.1%로 낮아졌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012년 64개월에서 2021년 70개월, 2024년엔 76개월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근속기간만 보면 고용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고용 유지율은 10년간 제자리거나 오히려 소폭 후퇴했다. 전체 근로자에서 신규 취업자 비중이 줄어 평균 근속기간은 늘었다. 하지만 신규 취업자의 고용 안정성은 전체 근로자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안정적인 일자리는 안정성이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일자리는 그렇지 못한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모습"이라고 말했다.2021년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42.4%, 여성이 37.9%로, 여성이 더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46%)와 40대(43.8%)가 상대적으로 높고, 60세 이상(34%)과 29세 이하(37.4%)는 낮았다. 학력이 낮을수록 고용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