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5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과 TV에서 이익 개선을 이뤄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이익 수준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에어컨의 계절적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TV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14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에어컨과 냉장고의 이익 감소로 인해 22.9% 줄어든 45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손실이 1535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면서도 "생활가전과 TV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TV와 생활가전이 올 상반기와 같은 이익률(8.1%, 9.4%)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스마트폰의 적자 폭도 지금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내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체질 개선과 VC 부문의 수익성 제고가 주가 반등의 열쇠"라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