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세계 최강 K골프…금·은·동 '싹쓸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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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올림픽] 세계 최강 K골프…금·은·동 '싹쓸이' 노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AA.12121870.1.jpg)
리디아 고, 쭈타누깐을 넘어라
![박인비](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AA.12115479.1.jpg)
리더 격인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으로 불참을 고민하다 뒤늦게 출전을 결정했다. 컨디션과 기량이 전성기 때만큼은 못하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개인전만 있는 골프 종목에서 그는 여전히 여자부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 3박자가 골고루 잘 맞는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5승을 올린 지난해 드라이버 정확도가 77.34%로 21위, 그린 적중률이 74.59%로 6위, 온그린 시 평균 퍼팅 수는 1.74개로 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포커페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통제력을 잃지 않는 강철 멘탈이 압권이다. 통산 17승 가운데 7승이 메이저대회에서 올린 승수일 정도로 긴장도가 큰 대회에 강하다. 박인비는 5일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통해 샷감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과 ‘플라잉 덤보’ 전인지도 최근 2년 사이 LPGA 5승, 1승씩을 올린 신흥 강자다. 둘 다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베테랑 양희영은 아예 올림픽 메달 사냥에 집중하기 위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건너뛰었다.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다. 그는 카누 국가대표 출신인 아버지 양준모 씨와 창던지기 대표인 어머니 장선희 씨가 못다 이룬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꼭 이루겠다는 각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최근 세계랭킹 1~3위를 점령한 젊은 피들의 상승세는 무시하기 힘든 변수다. 특히 올 시즌 LPGA에서 나란히 4승씩을 올린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은 ‘K시스터스’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수다.
강자들 불참 … 남자 금메달 “꿈만은 아냐”
![김세영](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AA.12115580.1.jpg)
대표팀 코치인 최경주(46·SK텔레콤)는 “골프는 그날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병훈과 왕정훈 모두 정교함과 장타를 갖추고 있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