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성과 인종에 따른 보수 격차를 없앴다고 선언했다.

남성과 여성, 백인과 비(非)백인 임직원들의 봉급, 보너스, 주식보상 등 보수를 분석해 역할과 성과가 비슷한 근로자들은 같은 보상을 받도록 보수 체계를 조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2월 내부 연구를 1년간 한 결과 여성 임직원의 보수는 남성 대비 99.6%, 비(非) 백인중 아시아계를 제외한 흑인, 히스패닉, 하와이·태평양 도서 원주민 등 정보기술(IT) 분야 종사 비율이 낮은 '과소대표된 소수인종'(URM)의 보수는 백인대비 99.7%로 집계됐다고 공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애플은 보고서에서 "만약 격차가 존재한다면 우리는 이를 바로잡을 것이다. 또 급여의 공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전체 애플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현재 32%이며, 올해 들어 애플의 신입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37%로 이보다 높았다.

재작년과 작년 신입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각각 31%, 35%였다.

또 미국 내 애플 임직원 중 URM의 비중은 현재 22%다. 올해 신규로 고용된 임직원 중 URM의 비중은 27%였다.

재작년과 작년 신입 임직원 중 URM의 비중은 각각 21%와 24%였다. 현재 애플 임직원의 인종별 비율은 백인 56%, 아시아계 19%, 히스패닉 12%, 흑인 9%, 다인종 2%, 기타 1%다.

올해 들어 고용된 신입 임직원들의 인종별 비용은 백인 46%, 아시아계 24%, 히스패닉 13%, 흑인 13%, 다인종 4%, 기타 1%로 이전보다 다양해졌다.

한국경제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