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올림픽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이번 리우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앞서 발언과 달리 오는 2020년 도쿄대회에도 출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개막식 미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펠프스는 3일 미디어행사에서 최근 태어난 아들이 자신의 '잠재적'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를 지켜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차기 대회 출전 가능성을 부추겼다.

올해 31세인 펠프스는 2012년 런던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2014년 복귀했으며 리우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그가 이날 다시금 차기 대회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기자들로 가득찬 미디어행사장은 술렁거렸다.

코믹한 그의 코치 밥 보우먼은 눈을 크게 굴렸다.

펠프스가 차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밝힌 것은 근래 처음으로, 그의 절친한 팀 동료인 라이언 록티가 다시금 이러한 추측을 부추겼다.

펠프스의 룸메이트이기도 한 록티는 2012년 펠프스의 복귀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록티는 25분간의 펠프스 회견에 뒤이어 "레이스의 스릴이 사라지면 곧바로 이를 그리워한다.

펠프스가 돌아온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펠프스는 그가 스포츠에서 바라던 것을 아직 이루지 못했으며 이번 대회 후 그가 마무리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메달 18개를 포함해 모두 22개의 메달을 딴 펠프스는 리우올림픽 최대 스타 가운데 한사람이며 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도 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yj378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