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는 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지난 2분기 매출 38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3%, 111.7% 성장한 것이다.
주력 게임인 더블유카지노가 34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더블유빙고가 19억원, 신작 테이크5가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제자리걸음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는 마케팅비가 전분기(105억원) 대비 40% 감소한 64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2분기에 결제 관련 이벤트가 많지 않아 마케팅비가 감소한 것"이라며 "ROI(투자수익률)가 늘어날 경우 마케팅비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하는 더블유카지노의 성장세가 멈춘 데 대해서는 다양한 신규 슬롯 게임의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더블유카지노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2억원 감소했고 일사용자(DAU)도 소폭 줄었다. 웹 이용자 감소가 지속된 데 더해 상승세였던 모바일에서도 이용자가 줄기 시작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하반기 3종의 신규 소셜카지노게임 론칭을 통해 라인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3분기 중 1종, 4분기 중 2종의 신규 슬롯 게임을 출시하고 테이크5의 모바일 버전을 4분기 중 출시한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더블유카지노는 앞으로 20~3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여기에 더해 새로운 앱으로 유저 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 선 출시 후 모바일로 확대해 나가는 현재의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웹 게임보다 경쟁이 더 심한 시장"이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신작을 테스트해 경쟁력을 강화한 후 모바일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위험요소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