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5일 오후 4시17분

삼성중공업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유상증자 작업에 본격 나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유상증자 주관사로 선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연내 1조6000억~1조7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방식으로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가 유력하다.

삼성전자(지분율 17.62%), 삼성생명(3.38%), 삼성전기(2.39%) 등 계열사 주주와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먼저 청약을 받은 뒤 실권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받는 방식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 2월 이런 방식의 유상증자로 약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부족한 유동성을 채울 계획이다. 삼정KPMG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경영 진단을 벌인 결과 삼성중공업이 향후 5년간 최대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임도원/정소람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