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72층짜리 최고층빌딩을 건설하는 ‘파크원’ 개발사업이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를 해소하고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Y22프로젝트금융투자는 지난 5일 1060억원의 대출을 받아 이 중 일부를 삼성물산에 지급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600억원대 미지급금의 절반가량을 대출금으로 납부했고 나머지도 곧 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5일자로 당초 1조3310억원 규모였던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2007년 시작한 파크원 개발공사는 2010년 토지 소유주 통일교재단과 시행사 간 소송으로 중단됐다가 2014년 대법원이 시행사 손을 들어주면서 재개 절차를 밟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